4일 방송한 '어쩌다 어른'에서 아주대 심리학 교수 김경일이 두 번째 강의를 했다.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 김경일이 지난주에 이어 '본성'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줬다.
4일 방송한 O tvN '어쩌다 어른'은 성(性) 특집 '본성' 두 번째 편으로 꾸며져 김경일 교수가 두 번째 강의를 했다.
이날 김경일 교수는 아이를 옳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심리학 기반으로 알려줬다.
첫 번째로 그는 "아이의 재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일 교수는 "아이에게 '너 똑똑하다'고 재능을 칭찬하면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내 IQ가 낮아서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반면 노력을 칭찬한 아이는 성적이 안 나와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그는 "사건이 아닌 인격을 칭찬하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잘했어'라는 말 보다 '경일아 잘했어'란 말이 훨씬 좋게 들린다"며 "사람들은 싫어하는 사람을 인격화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싫어하는 사람이 프로젝트 리더였다면 '프로젝트가 성공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리더였다면 'OO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일 교수는 "의도가 아닌 무의식적 행동에 주목하고 칭찬하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칭찬했을 때 '내가 착해서인가, 아니면 칭찬을 받기 위해 한 행동인가' 헷갈려한다"며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을 바로 칭찬하면, 아이는 스스로 '나는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교수는 효율적인 설득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감정에 원인이 '욕망'에 있다며 두 가지로 분류했다. 그는 "욕망에는 접근과 회피가 있다"며 "접근은 무언가 좋은 것을 얻기 위한 것이고 회피는 싫어하거나 무서운 것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이어 김경일 교수는 "남을 설득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이다. 시간이 길면 길 수록 접근 동기로 설득, 짧으면 회피 동기로 설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교수는 "예를 들어 누군가 오래 일하게 하려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하자'가 설득 효과가 크다. 반면 지금 당장 움직여서 일의 결과를 내야할 때는 회피 동기로 설득해야한다. 그 사람이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을 찾아 '그걸 피하기 위해 열심히 하자'가 최상의 설득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