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더블유)에서 한효주에 입을 맞춘 이종석 <사진=MBC 'W(더블유)'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W'의 이종석이 한효주와 만났다. 그러나 그가 웹툰 작가 김의성의 딸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여기에 김의성으로부터 자신을 죽이려한 이유를 듣고서 충격을 받은 이종석은 거침없었다.
3일 방송된 MBC 'W(더블유)'에서 강철(이종석)이 오연주(한효주)를 찾아갔다. 그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하루 밤에 되게 궁금했는데 좋아보이네"라고 말을 건넸다. 놀란 오연주는 "나, 또 끌려온거예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강철은 "내가 왔어요. 내가 여기에 온겁니다. 오연주씨 세계로"라고 말했다.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강철은 "멈췄어요. 내가 살던 세상이. 다 멈춰버렸죠. 나만 빼고. 그래서 빠져나왔어요. 다 버려두고. 왜 나만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말대로 주인공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이고 특권이지만. 그래서 이제 납득했어요 오연주씨가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었는지. 7년이나 나를 지켜와본 거죠. 내가 얼마나 후회하는지 알아요? 그때 오연주씨의 충고를 들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연주를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강철은 "진실이 설마 이런 거일 줄은 생각도 못했죠. 그때 당신 말을 들을 걸.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어서 왔어요.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나를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좋은 의사가 될 자격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연주는 강철을 걱정했다. 그는 "돈도 없고 신분증도 없고 어떻게 해요. 그래도 나 여기서 진짜 의사고 당신과 비교도 안되지만 돈도 있고 집도 있어요. 그러니까 나 믿고 기다려요. 나 올때까지, 여기서 이자리에서 아무데도 가지 말고요. 내 말들어요. 제발. 오래 안 걸려요. 40분이면 끝나요"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이에 강철은 연주에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연주는 "왜이래요?"라고 물었다. 이에 강철은 "책을 다 읽은 소감을 말하자면 불행이 아흔아홉배 늘었지만 딱 하나 좋은게 있더군요. 항상 나만 손해보는 기분이었는데 나도 그쪽 속내를 다 봤거든요. 그러니까 괜한 내숭 떠는 말은 안 하는게 좋아요"라며 웃었다.
연주는 "여기서 기다려요. 저 혹시 그 사이에 무슨 일 생기면 흉부외과 강석범(강기영) 찾아요"라고 화답했다.
이종석이 김의성에 총을 겨눴다. <사진=MBC 'W(더블유)' 캡처> |
한편 이날 강철은 오성무(김의성)의 작업실을 찾았고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화 'W'(더블유)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작업실에 걸린 오성무와 오연주의 사진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이때 마침 오성무가 작업실로 돌아왔고 강철을 발견했다. 강철은 오성무에 칼을 겨눴다. 두 사람은 몸 싸움을 했다. 강철은 오성무에 "당신이 날 죽이려고 안달하는 동안 따님은 날 살리려고 애써줬으니까. 이 정도까지 해준 거 많이 봐준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강철은 만화 속에서 자신을 죽이고 없애려고 한 것에 대해 오성무를 원망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범인을 기억할 수 있게 그리라고 했다. 이에 오성무는 "나도 범인을 모른다. 주인공을 강하게 그리려면 시련이 있어야 한다. 히어로물에 많이 쓰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말에 강철은 충격을 받았고 그에게 총을 겨눴다.
강철이 자신에게 총을 겨눴지만 오성무는 "넌 절대로 나를 못 쏴. 왜냐하면 넌 그냥 내가 만든 캐릭터일 뿐이니까"라며 당당히 맞섰다. 이때 강철은 눈물을 머금으며 총을 쐈다. 오성무의 가슴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W(더블유)'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