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소비자 지출이 지난달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개인 소득 증가분은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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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쇼핑객 <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 지출이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2분기 민간 소비가 4.2% 늘어나면서 성장률에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가계 소비가 탄탄한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자 지출은 0.3% 증가해 전월 수치인 0.2%에서 개선됐다.
항목별로는 비내구재 소비가 0.7% 늘어났고, 서비스 부문의 지출이 0.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연율 기준으로 1.6%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이는 5월 수치인 0.2%에서 후퇴한 것이다.
개인 소득은 완만하게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임금이 0.3% 상승한 가운데 개인 소득은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3%에 못 미치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