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GPU 기반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시스템 구축
[뉴스핌=황세준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우주비행사 훈련에 VR 기술을 도입했다
엔비디아는 NASA 우주비행사 훈련을 위한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시스템(Hybrid Reality System)’ 구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시스템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현장 테스트에 비해 몰입감이 높은 실사 품질의 멀티플레이 훈련 환경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
![]() |
<사진=엔비디아> |
이를 위해 NASA는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수의 엔비디아 VR웍스(VRWorks) 기술이 통합된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했다.
또 VR 이미지의 각 부분을 최적화된 해상도로 렌더링하는 ‘다중 해상도 쉐이딩(Multi-Res Shading)’, 3차원 시뮬레이션을 위한 정교한 물리 효과인 ‘피직스(PhysX)’, 다중 GPU 렌더링을 지원하는 ‘VR SLI’ 기술 등을 적용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NASA와 협력을 통해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월면차의 제어부 모형을 가상현실 속에 구현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실제 세계와 가상현실 양측에 동일한 형태로 존재하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월면차 운전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시스템의 다음 목표는 무중력 실현으로 NASA 소속 존슨 우주 기지의 지능형 로봇 크레인 ‘아르고스(ARGOS)'와 결합한다.
아르고스는 체중의 일부 또는 전부를 덜어내는 기능을 통해 화성, 달,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곳의 낮은 중력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앞으로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선 외부나 다른 행성, 소행성에서의 임무 훈련 등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지속적인 과학 연구구, 지구 저궤도에서의 상업용 화물 및 승무원 시스템 개발, 차세대 캡슐형 유인 우주선 ‘오리온(Orion)’ 및 초대형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 완성 등에 VR 등 최첨단 기술들을 활용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