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리뉴 “슈바인슈타이거(사진), 다른 팀 알아봐”... 맨유 1군 라커룸서 퇴출. <사진= AP/뉴시스> |
[EPL] 무리뉴 “슈바인슈타이거, 다른 팀 알아봐”... 맨유 1군 라커룸서 퇴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맨유 감독 체제에서 가장 위태로운 선수중 한명으로 꼽혔던 슈바인슈타이거가 즐라탄 찬가가 울려퍼지고 있는 1군 라커룸에서 쓸쓸히 쫓겨났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일(한국시간) 맨유 1군 라커룸을 떠나 2군 라커룸으로 옮기는 수모를 겪었다. 현지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말했고 바로 1군 라커룸에서 슈바인슈타이거의 자리가 비워졌다.
유로2016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슈바인슈타이거는 판할 전 맨유 감독 시절부터 잉글랜드 축구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한 동안 맨유 경기를 관전조차 하지 않아 맨유 선수들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드필드진을 대거 정리중인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 등의 선수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슈바인슈타이거의 위기는 일찌감치 예견되었다.
후안 마타 역시 무리뉴가 첼시에서 맨유로 팔아 넘겼기 때문에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후안 마타는 맨체스터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해 선수와 팬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무리뉴 감독이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과는 다른 케이스다.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대표팀의 주축 역할을 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 21세 이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치욕을 견디면서 한편으로는 32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주급도 만만치 않은 자신을 받아 줄 팀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과 AC밀란이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유로 2016을 마지막으로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으나 야심차게 달려가는 무리뉴 감독에게는 그다지 어필하지 못했다.
한편 세르비아 출신의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와 지난 7월12일 결혼식을 올린 슈바인슈타이거는 결혼 20여일만에 소속 팀에서 쫓겨나는 처지가 됐다. 이바노비치는 2008년 프랑스오픈 우승자로 현재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랭킹 16위에 올라 있는 테니스계의 여신이다.
슈바인슈타이거와 결혼식을 올린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사진 왼쪽).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