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사후면세점관련주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담 여행사 지정 지침은 위법이라는 판결에 관광객 유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후면세점주인 엘아이에스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등의 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 통제를 위해 외국 정부와 협정을 체결하고 외국 정부가 지정한 여행사에 한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 시행지침'을 만들어 여행사들의 지정 및 취소 처분을 내려왔다.
하지만 지난 29일 재판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담여행사만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 행정규칙은 법령의 근거 없이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올해 갱신 심사에서 68개 업체가 평가 기준을 미달해 지난 3월 전담 여행사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이들도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사후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담 여행사 자격을 박탈당한 여행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단체 관광객들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후면세점 업체들은 이들 여행사들과 협력을 통해 쇼핑 목적이 큰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말했따.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