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TV 수요 회복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현대증권은 올해 상반기 55인치 이상 대형 TV 글로벌 출하량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20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55인치 출하량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300만대로 대형 TV 출하량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글로벌 TV 평균 사이즈는 예년 대비 3인치 증가한 43인치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이처럼 55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로 가격 하락과 해상도 진화를 꼽았다. TV 세트 평균가격이 1500달러 이하로 하락해 수요촉발 가격대(sweet spot price)에 진입했고 TV 해상도가 UHD로 보편화되면서 화질 차이를 인식하는 소비자의 TV 교체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TV 대형화 추세는 OLED, QD (퀀텀닷) TV와 같이 초프리미엄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이 전체 OLED, QD TV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볼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상반기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세트업체 영업이익은 대형 TV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대형 TV 마케팅 확판 효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TV 부품, 소재업체의 하반기 실적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탑픽으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중소형주는 한솔케미칼(퀀텀닷 TV 재료), 한솔테크닉스 (TV 인버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