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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바이로메드 "유증 자금 1680억, 美 임상에 활용"

기사입력 : 2016년07월27일 07:57

최종수정 : 2016년07월27일 07:57

[뉴스핌=이보람 기자] 바이로메드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자로 마련된 자금의 대부분을 'VM202'의 미국 임상 시험에 활용키로 했다.

김선영 연구개발센터총괄 이사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인 1826억원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1680억원을 VM202 미국 임상 시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세대 신약 개발에 85억원, 연구개발(R&D) 시설 확충에 61억원을 각각 활용한다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바이로메드가 최근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김선영 연구개발센터총괄 이사. <사진=이보람 기자>

바이로메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826억5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1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65만주다.

시장에서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1%에 해당하는 주식이 추가 발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를 악재로 받아들였다. 증자 발표 다음날인 22일, 바이로메드는 하루 동안 1만5400원, 10.98% 하락한 12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주주들의 반발도 거셌다. IR에 참석한 한 개인주주는 "올해 3월 증자를 진행한 뒤 올해에는 증자를 하지 않을 거라는 경영진의 말을 믿어왔는데 대규모 유증을 발표해 당황스럽다"며 직접 IR을 찾아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IR은 주주들의 이같은 불만을 잠재우고 자금 활용처 등을 설명하기 위해 급히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에서 주최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IR 외에 회사측은 최근 국내서 공개 IR을 진행한 적이 없었다.

김 이사는 "기술이전(라이선싱 아웃) 협상력 강화를 위해 현금과 시간에 압박을 받으면 안되겠다고 판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국내 증시에선 유상증자를 악재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예정된 일정대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선 지금 유상증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작용하는 유전자치료제 'VM202'에 대해 미국 임상3상을 시작한 상태다. 해당 신약물질은 바이로메드가 최초로 개발,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뿐 아니라 당뇨병성 족부궤양, 루게릭병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R&D를 진행 중이다.

현재 회사측이 고려하고 있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 시나리오는 2가지다. 현재 상황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과 논의해 계약을 따내는 것과 임상3상을 종료하고 시판 허가까지 받은 뒤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임상3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회사들과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이사는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임상시험 대상 환자수를 늘려 여러 그룹으로 진행하는 게 업계에선 일반화 돼 있다"며 "바이로메드 역시 미국에서 임상 진행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추후 유럽 임상도 논의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도 많은 글로벌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과 라이센싱 아웃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거치고 있지만 보유한 자금 규모가 작아 개발한 사업 역량이 평가 절하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자금 조달을 통해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VM202를 활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시판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게 바이로메드의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주주들의 가장 큰 우려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이다. 올해 1월 21만1800원까지 승승장구하던 주가가 최근 12만원대까지 내려선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는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김 이사는 이에 대해 "최대주주인 저 역시 주가 희석을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 당연히 주가가 잘 갔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VM202와 향후 개발예정인 차세대 신약을 통해 반드시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위험을 안고 계속해서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로메드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 이사는 현재 지분 11.37%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성장가치는 역시 현재 미국 임상3상 등이 진행중인 VM202다. 회사측은 VM202의 3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라이센싱 아웃이 될 경우 최소 12조원, 최대 22조원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매출액 76억9510만원, 영업이익 10억7240만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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