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열열을 펼친 배우 이범수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이범수가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범수는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 중인 딸 소은 양이 총명해 보이는 데 교육에 특별히 신경을 쓰느냐는 질문에 “조기 교육은 아무것도 안했다. 세네 살 때까지 한글도 안가르쳤다”고 운을 뗐다.
정작 먼저 한글에 관심을 보인 건 딸 소을 양이었다고. 이범수는 “또래는 읽고 쓰는데 자긴 못해서 그런지 어느 날 집에 와서 글자를 알려달라더라. 그래서 서점에 가서 한글책을 사다가 처음 가르쳤다”고 답했다.
이어 이범수는 “영어도 한마디도 안 가르쳤다. 집사람이 영어를 하니까 때가 되면 하게 되면 하겠거니 하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건 때가 되기 전에 누가 빨리 주입 시키느냐의 게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때가 되면 하게 될 텐데’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은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어학을 수료, 다시 고려대 대학원 언론학 석사과정을 나왔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국제회의에서 통역사 겸 진행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범수는 “아무튼 그런 생각이 있어서 영어는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 그런데 (소을이가) 두 살 때 어린이 만화 DVD를 보다가 영어가 있는 걸 보고 ‘저거는 무슨 말이야?’라고 묻더라. 그래서 미국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영어로 듣고 싶다더라. 그냥 하나의 음악처럼 편하게 들었던 거다. 본인이 관심을 가지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중 이범수는 북한국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을 열연,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다. 오는 2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