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증권 소액주주들 "이사들에 책임 물어라" 소제기청구서 발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일 이내 소송 하지 않으면 주주대표소송 할 것"

[뉴스핌=이광수 기자] 현대증권 소액주주들이 현대증권으로 하여금 이사진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사진이 자사주를 과도하게 낮은 가격에 팔아 회사와 주주에 손실을 입혔으니 회사가 나서서 소송을 제기하라는 것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소액주주들은 한누리 법무법인을 통해 현대증권 감사위원회 앞으로 이사진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소제기청구서를 이날 오전 서면 발송했다.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현대증권은 지난 5월 31일 이사회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리소스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1671만5870주(7.06%) 전량을 KB금융지주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이 마무리 되면 KB금융지주가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은 29.62%로 높아진다.

소액주주와 한누리 법인은 현대증권 이사들이 이사회를 통해 정한 자사주 처분가격이 현대상선이 KB금융지주에게 매각한 가격 주당 약 2만3000원의 1/4수준(6410원)에 불과해 명백히 위법한 자사주 매각이라는 설명이다.

한누리 법무법인은 "당시 누적 이익잉여금만 1조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현대증권의 재무상태를 보아 자사주 처분의 실제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이 아니라 KB금융지주에게 지분보유 요건을 손쉽게 충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지주는 상장 자회사의 경우 금융지주법에 따라 지분의 30% 이상을 보유해야한다.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장 자사주를 처분해야 할 만큼 재정적으로 급박한 상황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처분 시기 등에서 위법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노동조합도 소제기청구 의뢰인에 이름을 올렸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대부분이 우리사주를 갖고 있다"며 "지난 2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소송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진 구체적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14일 한 소액 주주의 주주명부 열람 신청을 거부하며 자사주 매각에 대해선 "재무구조개선과 투자리소스 확보를 위해 자기주식을 시가(정당한 가격)에 매도했고, 이는 자본시장법과 관련 규정등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법률위반이나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이사진에 대한 소송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액주주의 주주명부 열람 요청에 대한 현대증권의 답변의 일부 <자료=현대증권 소액주주>

현대증권이 소제기청구서를 받고서 자사 이사진에게 30일 이내인 다음달 26일까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현대증권 소액주주와 한누리 법무법인은 주주대표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