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경계감' 높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MF 준비통화 편입 불구 '안전통화' 신뢰도 결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24일(현지시각)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중국 당국이 교역대상국들의 큰 반발 없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지만, 지금보다 더 큰 폭의 절하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마무리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위안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물론 위안화 방향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다른 서방국가 정책관계자들 역시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 "위안화 추가절하 여부 예의주시"

중국은 작년 말부터 위안화 환율을 미 달러에 연동하는 것 외에도 13개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들에 연동하는 ‘위안화 통화바스켓’ 환율을 공표해 오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출처=신화/뉴시스]

이러한 선택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평가절하폭을 더 크게 가져가기 위한 기초작업 정도로 여겨졌지만, 실제 올해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는 통화바스켓 대비로 더 크게 떨어져 무역상대국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올들어 위안화 가치는 달러와 유로, 엔화를 포함한 13개 바스켓통화 대비 6%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 달러 대비로 위안화 가치 절하 폭은 3% 정도에 그친다.

맥쿼리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월간 무역 흑자규모가 올해 약 500억달러 정도인 데다 위안화 약세까지 겹쳐 중국 교역상대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때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도 달러에 연동시켜 낮게 유지하고, 반대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는 위안화 가치를 바스켓 통화 대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보다 약세를 보일 때가 많았기 때문에 위안화가 달러보다는 바스켓 통화 대비 더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BNP파리바 중국 이코노미스트 치로 씨는 위안화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자본유출 우려를 또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가급적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추산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의 결과로 이미 지난달 중국 자금유출 규모가 490억달러로 5월의 250억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상태다.

다만 치로 씨는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려는 것인지 아니면 바스켓 통화대비 환율 안정을 원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주 13개 통화바스켓 대비 0.9%가 오르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고, 미 달러화 대비로도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앞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6.7위안 선을 넘어서자 당국이 개입을 통해 위안화 강세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베이징 컨퍼런스에 참석한 첸위루 인민은행 부총재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위안화 역외시장 및 서비스 정책 프레임워크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주 위안화 강세는 주말 청두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둔 시점의 보여주기식 조치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안전통화? "갈 길 멀었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위안화에 대한 불안심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보고서 내용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 준비통화 바스켓 편입을 앞둔 위안화가 연준의 안전통화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공개된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주요 주변국 통화보다는 선전했지만 시장 변동성이 강화됐을 때 달러나 엔, 유로,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 전통적인 안전 통화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 위안화가 안전통화 지위를 갖기 위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IMF의 준비통화 바스켓 편입이 결정됐고 올해 10월1일부터 특별인출권(SDR)의 지분 10.92%를 갖게 된다. 하지만 정부 정책의 예상 가능성이나 투명성, 시장 유동성 등 불확실한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안전 통화가 되기 위한 일련의 여건을 중국은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이머징 통화전략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축 통화에 포함됐다고 해서 안전통화 지위를 누린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중국에 대한 충분한 신뢰도는 아직까지 쌓이지 않았으며 안전통화로 간주되기까지 갈 길은 멀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