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굿와이프' 뇌사 임산부 연명치료 맡은 윤계상의 사이다 변론 …재판은 졌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3일 21:36

최종수정 : 2016년07월23일 21:36

뇌사 임산부의 연명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변론하는 윤계상 <사진=tvN '굿와이프'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굿와이프' 서중원(윤계상)이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임신부 연명치료를 위해 강한 변론을 펼쳤다. 까칠했던 윤계상은 임신을 무기 삼아 시간을 끌려는 상대 변호사 오연아의 기를 꺾는 사이다 변론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뚫어줬다.

윤계상은 23일 오후 방송한 tvN '굿와이프' 6회에서 임신 18주차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 여성의 연명치료를 위해 법정에 섰다.

이날 '굿와이프'에서 재판부는 임산부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점을 고려, 병원에서 재판을 진행했다. 연명치료를 주장하는 사실혼 관계의 남성 측에 윤계상과 전도연이, 연명치료 중단을 원하는 여성의 오빠 쪽에 임신한 오연아가 섰다. 

'굿와이프' 6회에서 윤계상의 연수원 동기인 오연아는 처음부터 이길 목적으로 시간끌기 작전을 펼쳤다. 주차장에서 만난 전도연에게 짐을 떠맡기고 같이 들어온 그는 "죄송합니다. 이 여자가 절 잡고 시간을 끌어서요"라며 판사에게 거짓말을 했다.

'굿와이프'에서 뇌사 임산부의 연명치료 중단을 주장하는 오연아 <사진=tvN '굿와이프' 캡처>

병원에서 벌어진 심리의 핵심은 임신한 아이를 위해 연명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과, 가족의 동의 하에 여성을 편히 보내줘야 한다는 것. 윤계상은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15~20%라는 전문의 말에 "확률이 낮아도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면 생명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연아는 임신한 몸을 무기 삼아 시간을 끄는 한편,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3~5%밖에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윤계상은 오연아 측이 증인으로 내세운 의사 앞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냐" "확률이 낮아도 생명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의사가 머뭇대자 윤계상은 말을 싹 자르고 "이상입니다"라고 돌아섰다.

윤계상의 시원한 변론에 오연아는 진통이 온다며 악을 썼다. 결국 2시간 휴정을 얻어낸 그는 윤계상과 주스를 마시며 연명치료를 주장하는 남성이 300억원 유산을 노리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확인이 필요했던 윤계상은 이 남성에게 돈 이야기를 슬쩍 꺼내려 했다. '돈' 소리를 들은 남성은 "어떻게든 돈은 제가 마련하겠습니다"라며 변호사 비용을 걱정해 윤계상을 안심시켰다. 

다만 이날 재판은 윤계상과 전도연이 패했다. 자신들도 몰랐던 남성의 뒷이야기를 상대측이 물고 늘어졌기 때문이다. 임신한 뇌사자가 사고 직전 결별한 정보를 입수한 오연아는 이를 판사에게 이야기했고 재판에서 이겼다. 결국 윤계상은 임산부의 호흡기가 제거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낙심한 채 집으로 돌아간 윤계상은 병원 선배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임산부가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 여전히 의식은 없지만 자가호흡을 한다는 전화에 윤계상은 "살려고 저러는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