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중 재입찰...응찰 하한선 9026억원 유지
[뉴스핌=김겨레 기자] 감정평가액 9000억원이 넘었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매각이 또 유찰됐다.
국방부는 지난 4∼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 정보사령부 부지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에서 응찰자가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정보사 부지 입찰이 유찰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
9만1597㎡ 규모의 정보사 부지의 감정가는 9026억원으로, 경쟁입찰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이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야 한다. 하지만 금액에 대한 부담때문에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국방부는 다음 주 중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응찰 하한선인 감정가는 9026억원으로 유지된다. 국방부는 부지 매각대금을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 재배치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역세권으로 단절된 서초대로를 연결하는 터널이 2019년 2월 완공 예정이라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다만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이 부지에는 아파트 등 주택을 지을 수 없다. 또 전체 부지의 3분의 1가량인 3만2200㎡ 이상을 공연장이나 문화시설·전시장 등으로 지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