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제3차 한영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영국 재무부 및 금융당국과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관계당국, 민간 금융회사 등이 참여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앤드류 베일리 FCA(금융행위감독청) 청장과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양국 금융정책 방향·시장전망 등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했다.
또 양국 정부의 공동 관심사인 거시건전성 정책, 핀테크 육성, 위안화 국제화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영국은 한국의 가계부채 관리를 통한 거시건전성 확보방안과 간편결제,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육성 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원칙을 정착시키면서 주택담보대출의 분할상환비율을 2010년 6.5%에서 2015년 39%로 끌어올렸다.
민간 자유토론에서도 영국 관계자들은 한국의 핀테크 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향후 양국 간 핀테크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국과 영국의 금융당국도 핀테크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 금융위와 영국 FCA는 양국 핀테크 분야 규제 현황과 산업, 생태계 동향에 대한 정보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핀테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라 양국은 협력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영국 지점 진출 지원을 위한 PRA(건전성감독청)와 '감독책임분담약정'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민은행 등 국내 은행들의 영국 영업확대 및 운용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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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회 한영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