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적자 축소..별도 영업이익률 11.9%
2년간 자산 및 계열사 81건 구조조정… 올 하반기 41건 추가 계획
[뉴스핌=조인영 기자]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가 하반기도 철강 제품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21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익은 12조8574억원, 6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87.8% 늘어난 2205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5.3%로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E&C, 에너지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철강, ICT, 소재 부문의 경영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강 부문 영업익은 큰 폭의 적자를 내던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들면서 흑자로 전환돼 전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
지난해 3991억원 적자를 기록한 해외 철강법인은 지난 1분기 적자규모를 423억원으로 줄였고, 이번 2분기엔 10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니켈 등 원료가 인상에 따른 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인도네시아의 PT.Krakatau POSCO와 베트남의 POSCO SS-Vina는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WP제품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15만7000톤이 늘면서 383만9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45.2%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자동차와 조선향 철강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실수요향 제품이 인상되는 추세"라며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톤당 2~3만원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연결 기준 75.9%로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이며, 별도 기준은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4년 이래 지속 추진해 온 사업구조 혁신 작업 역시 순항중이다.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그린가스텍-포스코 합병 등 2분기 중 완료된 것들은 포함해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5개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여기에 자산 구조조정 36건을 합치면 2017년까지 계획된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81건이 완료된 셈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건설부문 구조조정을 올해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현재 엔지니어링, 플랜트를 포함한 건설쪽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며 "올해까지 건설부문 구조조정을 완료해 내년부터는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중동 등 새 사업거리를 확대하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포스코> |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