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6158억원…시장 컨센서스 충족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방글 기자] LG화학이 기초소재 부문에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반면 정보전자소재 및 배터리 사업 부문은 적자가 지속됐다.
LG화학 여수 NCC공장<사진=LG화학> |
LG화학은 올 2분기 영업이익 615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순이익은 38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고, 매출액도 5조2166억원으로 2.8% 증가했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의 원료가격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수요 호조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와 비수기로 인한 물량 감소가 있었고,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매출 부진과 자동차전지의 미래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실적발표 후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7월부터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기초소재부문 경우 이 시기 아시아 역내 기업들의 설비보수가 집중돼, 3분기도 안정적 수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3분기 전지사업부문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LG화학은 "중국 배터리 규제가 변수가 될 테지만 하반기 들어 외형‧수익성 모두 개선되는 추세"라며 "시설투자 등이 마무리 되면 중장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 지엠, 르노, 상해기차, 장성기차 등이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8월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물량증가, 원가절감 확대로 수익성 전망이 기대된다"며 "유리기판 적자와 수처리 필터 등 신규 투자로 개선폭이 제한적이지만, 기존 디스플레이 중심에서 자동차, 에너지, 환경 분야의 기능성 필름으로 사업 도메인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