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관리비 2분기에만 13% 감소…희망퇴직 비용 소멸 영향
[뉴스핌=송주오 기자] K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125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0.1%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은 증가하고 신용손실충당금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KB금융은 2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이같이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8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5% 늘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1.5% 늘어나는 데 그쳤고 대손비용을 낮게 유지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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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순이자마진(NIM)은 3조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조5446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3454억원)이 소멸된 영향으로 13.2% 줄어든 2조1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나 감소했다.
KB금융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743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2분기는 일부 충담금 환입요인 발생으로 8.1% 감소한 3560억원을 시현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1분기에 1.58%를 기록해 전분기(1.56%)대비 2bp 개선되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개선됐다. 6월말 기준 총 연체율은 0.44%로 전년동기대비 0.07%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울은 0.31%로 0.14%p 개선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0.01%p 상승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는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개선을 바탕으로 비용절감 및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고 꾸준히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