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풍력단지 현장방문…'배터리 교환방식' 전기버스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제주도에서 전기차 사업 성공모델을 도출해 전기차 수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제시했다.
주 장관은 이날 제주도 전기버스, 풍력단지 등 에너지신산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주형환(앞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륜동 전기버스 스테이션에서 원희룡(앞줄 오른쪽) 제주도지사, 조세현 TCM 대표, 김법민 동서교통 대표 등 관계자와 함께 전기버스를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이번 방문은 지난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후속조치 일환으로 전기차 관련 지원정책의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주 장관은 우선, 로봇을 이용해 버스정류장에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기버스 운행현장(동서교통)을 방문했다.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정류소에서 짧은 시간안에 교체해 줌으로써 장거리 노선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상용화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다.
동서교통은 최장 구간 노선(왕복 70.2km)도 전기버스로 차질 없이 운행 중이며, 소음·진동이 적어 운전자와 승객 모두 만족도가 높고, 충전시간이 필요없다는 게 장점이다.
주 장관은 모든 4개 노선에서 18대 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한 동서교통을 격려하고, 배터리 교환방식 전기버스가 제주에서 성공해 전국과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장관은 "오는 2018년까지 제주도에 전기버스 120대 도입을 추진하고,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사업을 제주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버스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상향조정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 및 2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륜동 전기버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세현 TCM 대표, 김법민 동서교통 대표 등 관계자와 함께 방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