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미만 '깡통계좌' 감소 추세
[뉴스핌=송주오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평균 잔고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속칭 '깡통계좌'라 불리는 잔액 1만원 미만 계좌는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ISA 계좌당 평균 잔고가 7월 15일 기준 106만원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출시 당일인 지난 3월 14일 34만원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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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ISA 계좌의 평균 잔고 상승에 대해 신규 고객이 가입시 목돈을 넣거나 ISA 계좌에 꾸준히 돈을 예치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다.
금액별 계좌 비중은 1만원 이하는 57.8%, 1만원~10만원 23.9%, 10만원~1000만 15.1%, 1000만원 초과 3.2%로 집계됐다.
1만원 이하 계좌는 3월말 76.9%에서 6월말 57.8%로 줄었다. 반면 1만원~10만원 계좌는 13.8%에서 23.9%로 증가했다.
ISA의 총잔고는 2조5229억원으로 은행 계좌가 1조8029억원(71.5%), 증권사 7178억원(28.5%)을 기록했다. 운용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신탁형 2조2010억원(87.2%), 금융사에 투자를 맡기는 일임형 3219억원(12.8%)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에 육박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30대(27.5%), 50대(20.9%), 20대(14.0%), 60대 이상(7.5%) 순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동안 계좌수 증가세는 감소하고 월별 유입금액도 축소되지만 계좌당 평균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근복적으로 ISA 저변 확대는 금융회사의 자산운용능력 등 역량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