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역발상' 현대제철, 중동 강관설비 국내로 U턴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06:00

연산 5만t 건설용 강관설비 울산에 설치…해외서 국내로 컴백 이례적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0일 오전 11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현대제철이 강관사업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해외에 있던 생산설비를 국내로 이전하는 역발상을 택했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안으로 쿠웨이트에서 가동하던 강관 생산라인을 울산공장으로 이설할 계획이다. 연산 5만t 규모의 이 라인은 건설용 파이프를 주로 생산하는 설비로, 내년 3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아제강, 동부제철을 포함한 8개의 경쟁기업들이 건설시장 불황을 이유로 설비를 축소하는 것과 달리, 현대제철은 오히려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투자를 선호하는 대부분의 기업과 다르게 해외설비를 국내로 다시 가져온다는 측면에서도 이례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용 강관설비를 중동으로 옮긴 지난 2013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현지에서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했다"며 "하지만 국내시장에서 설비가 줄어드는 추세를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다시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설이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35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관사업에서 매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벌어들이는 것에 비하면 그 수치가 높지 않지만,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게 철강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건설용 파이프 매출·수익성 모두 상승하는 추세"라며 "현대제철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설비 증설과 함께, 오는 8월까지 울산공장에 있는 에너지용 강관설비 총 8기에 대한 합리화도 진행한다. 강관 생산길이를 18m에서 24m로 연장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 등이 주된 내용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강관 생산길이가 늘어나면 단척 파이프를 여러 개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며 "에너지용 강관 주요 판매처인 북미시장에서도 24m 이상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 7월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면서 강관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용 강관기업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강관 소재인 열연강판을 자체적으로 조달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연구개발(R&D)에도 적극 투자하면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 울산공장은 매년 75만t에 달하는 파이프 생산이 가능하다"며 "몸집을 늘리는 역발상이 통할 경우 강관부문은 연간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발생시켜 주요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