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민아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드라마 '미녀 공심이'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민아(23)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민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미녀 공심이’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민아는 지상파 첫 주연작인 ‘미녀 공심이’를 통해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라마 초반 일었던 연기력 논란은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사그라들었다. 주연이라 부담이 있었음에도 능청스럽게 털털한 매력을 뽐냈고 이는 시청률 견인으로 이어졌다.
민아를 비롯해 최근 걸그룹, 혹은 아이돌 가수들의 드라마 진출이 활발하다.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tvN ‘굿 와이프’에서, 수지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이유는 오는 8월2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 출연한다. 나나의 경우 ‘굿 와이프’에서 제몫을 해내며 걸그룹 출신 연기자의 오해와 편견을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아는 연기에 도전한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공감했다. 그는 “다들 연기를 참 잘하더라. 엄청 고생했을 듯하다. 제 연기력이 한참 모자라 보인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마 저와 비슷한 마음이 있었지 않겠나 싶다. 여전히 아이돌이 연기를 하면, 우려의 시선이 따라온다”며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그 걱정을 풀어주기 위해 엄청나게 이를 갈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민아는 이번 ‘미녀 공심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미녀 공심이’의 백수찬 감독님에 고민을 많이 털어놨다. 그리고 남궁민 선배를 비롯해 현장에 계신 선배로부터도 많이 배웠다. 그래서 보다 캐릭터를 연구할 수 있는 힘도 기르게 됐다”고 말했다.
민아는 앞으로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도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다행히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드라마와 공심이를 사랑해주셔서 기운 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이 괜찮을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한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면서 제가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겠다. 그렇지 않으면 저만 힘드니까”라며 웃었다.
‘미녀 공심이’를 마친 민아는 추후 걸스데이 앨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