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데다 국내 스타 부재, 소비심리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의 전망도 잿빛 전망 일색이다. 생산과 수출, 내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산업연구원> |
1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섬유, 가전 등은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시장 위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조선 등도 세계시장 성장 둔화 등이 장밋빛 전망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다.
조선, 철강, 정유,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음식료 등은 구조적 요인 영향도 상당히 받을 전망이다. 철강, 정유, 디스플레이 등은 중국업체들의 시장 진입 또는 생산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현지생산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수출단가 변화인데, 음식료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하반기 수출단가 하락이 점쳐진다.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은 중국업체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돼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국내 제조업의 대표산업인 반도체와 조선은 수요부진으로 인한 수출단가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시장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의 커다란 변수다. 대부분 산업에서 중국 로컬업체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돼 우리 기업 제품을 대체하는 중이다.
더욱이 중국 산업 경쟁력은 고급제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유의 경우 중국업체들이 항공유, 윤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확대로 이 분야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도 중국업체들이 첨단기능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섬유, 반도체, 일반기계 등의 중간재 및 자본재 산업의 경우 하반기 중국경제 저성장 기조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내수에선 브라질 올림픽 특수로 가전,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의 소폭 상승이 기대될 뿐이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