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일본 국적을 가진 고가 에이미(21)와 다케우치 아유미(24)가 KLPGA 2016 제2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적인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KLPGA는 일본과 우간다 국적의 선수 총 3명이 이번 선발전에 출전했다.
1차 준회원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다시 도전장을 던졌던 우간다의 플라비아 나마쿨라(31)는 KLPGA 준회원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다. 예선 B조에 배정됐던 나마쿨라는 버디 없이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3개를 기록해 7오버파 79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의 고가 에이미와 다케우치 아유미는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고가 에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5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본선에서도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 중 4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1, 2라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73위의 성적으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던 다케우치 아유미는 마지막 날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낚아 합계 8오버파 224타를 기록해 32위에 이름을 올려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로써 고가 에이미와 다케우치 아유미는 ‘KLPGA 2009 제1차 준회원 선발전’에서 합격한 오쿠보 유호(38) 이 후 약 7년 4개월 만에 외국인 선수가 준회원 실기평가를 통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선발전을 통과한 두 선수는 앞으로 소정의 이론 교육을 이수해야 D-투어 회원 자격을 정식으로 취득하게 되며, 이 후 KLPGA 점프투어와 정회원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