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하나의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ASEM의 비전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바로 한반도 통일"이라고 밝혔다.
ASEM 정상회의가 16일(현지시간) ASEM 경제장관회의를 내년 한국에서 개최하자는 박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하는 내용을 포함한 의장성명, 울란바토르성명, 국제테러리즘 성명 등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전체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이번 ASEM 정상회의가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바란다"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었다.
ASEM은 이같은 박 대통령의 제안을 올해 안에 열리는 무역투자고위급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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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폐막일인 16일 자유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번 ASEM 정상회의는 'ASEM 20주년: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20 years of ASEM: Partnership for the Future through Connectivity)을 주제로 ▲아셈의 성과와 비전 ▲아시아-유럽 간 연계성 증진 방안 ▲북핵 문제 등 주요 지역·국제 이슈 등이 주로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16일 ASEM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 인권문제와 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결국 한반도 통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초 유럽의회가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부족한 재원을 주민들의 삶 개선에 투입하기는커녕 핵개발과 경제발전이라는 상충되는 정책노선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트리트 세션은 지역·국제현안과 관련해 각국의 관심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ASEM 정상회의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 및 각료급 인사들과 EU 및 ASEAN(동남아국가연합) 측 고위인사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