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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정재찬 교수, 황동규 시인 '즐거운 편지' 해석 "여러분은 누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요?"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20:36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20:36

14일 방송한 '어쩌다 어른'에서 정재찬 교수가 '그대 등 뒤의 사랑'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사진=O tvN ' 어쩌다 어른' 캡처>

[뉴스핌=최원진 기자] '어쩌다 어른' 정재찬 교수가 '그대 등 뒤의 사랑'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14일 방송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감성(感性) 두 번째 편을 방송했다.

정 교수는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등 뒤에서 묵묵히 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입을 뗐다.

이날 '어쩌다 어른'에서 정재찬 교수는 황동규 시인의 시 '즐거운 편지'를 소개했다. "황동규의 이 시는 영화 '편지'에 등장한다. 극 중 한석규는 古 최진실에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라며 사랑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찬 교수는 "이 시는 황동규 시인이 고3 시절 한 여자를 짝사랑했을 당시 쓴 작품이다"라며 "시 1연은 '나는 그대 등 뒤에서는 사소한 존재'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다.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은 변함없이 매일 일어나는 일이기에 사소해 보이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다. 해석해보자면 '내가 고등학생이라 사소할 지 몰라도 그대가 힘들고 모두가 배신 할 때 그대 이름을 부를 사람은 나다'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교수는 "2연에는 반전이 있다. 사랑은 기다림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한다. 예를 들어 스킨십이다. 계속해서 사랑의 증거를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2연에서 그는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 대신 기다림을 택했다고 말한다"며 '즐거운 사랑' 속 진실된 사랑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재찬 교수는 "여러분은 누구를 얼마나 기다려봤나?"고 질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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