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핵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어
[뉴스핌=이영태 기자] 통일부는 1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결정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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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확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1일) 북한 포병국 중대경고는 위협과 협박의 목적"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도발)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서해 상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의 북한 도발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경북 성주로 확정된 사드 배치 결정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대북제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6자회담 (재개) 등을 계속 주장하려면 북한이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이)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중국은) 북한 핵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게 정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은 지난 11일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