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패소, 사드 한국 배치 등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서 방산 및 남중국해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중국 유력 매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A주 시장 방산 섹터는 최근 3일간 2.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간 방산주 상승폭은 16.1%에 달한다. 이 밖에 선박, 항공 및 하이난성 테마주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하이난성은 남중국해를 행정적으로 관할하는 성(省)으로 영유권 분쟁 이후 정책적 중점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동흥(東興)증권의 한 전문가는 신경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중국과 러시아간의 안보 협력 강화, 한반도 사드 배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패소 등 글로벌 안보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방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며 “최근 3일간 방산주는 2.47%, 선박 제조 및 하이난다오 관련주는 각각 4%, 3%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방산 관련주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UBS Bonan Li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의 GDP 대비 국방 지출은 1.9%로 미국 3.3%의 절반 수준”이라며 “중국은 국가 안보를 중시하는 만큼 향후 정부 차원의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방산주 상승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