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강조
[뉴스핌=송주오 기자]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경쟁사와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열린 '농협금융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저성장·위기의 상시화 등 뉴노멀 패러다임에서 경쟁회사와 차별화되지 않는 성장전략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감소로 귀결된다"면서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은행과 보험, 증권 업무를 한 점포에서 볼 수 있는 복합점포와 은행과 캐피탈의 연계대출인 EQ론 등을 거론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객 마케팅 중심이 비대면 채널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간 협업을 거듭 강조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는 농협은행은 내달 초 출시하는 모바일융합 플랫폼 '올원뱅크'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 등 자금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철저한 대응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경쟁여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스피드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변화에 속도를 올려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STX 등 조선·해운업 관련 거액의 대손비용 발생으로 인한 대내외 우려를 씻어버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기반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올해 하반기에 비용 절감과 점포 통폐합, 리스크 관리 제도 정비 등을 통해 강도 높은 내실 경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