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조 공룡펀드] 허남권 "10억 거지 시대...고배당주 귀해질 것"

기사입력 : 2016년07월13일 09:43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13:08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장기 가치투자가 정답"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2일 오후 5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수탁고는 이달 초 기준으로 3조원이다. 신영마라톤펀드의 규모도 8000억원에 이른다. 돈이 몰릴수록 펀드매니저 입장에선 불안할 수도 있을 법 한데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CIO(부사장)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다른 기관은 연 20~30% 수익률을 목표로 하므로 좋을 때 크게 오르고 빠질 때 또 확 빠진다. 우리는 연 10% 수익을 목표로 항공모함처럼 '스무드(smooth)'하게 천천히 움직인다.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 고수익 펀드가 된 것이다." 

브렉시트의 여진이 계속되던 지난 5일 만난 허 부사장은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답게 시종일관 여유로웠다. 지론대로 '밤잠을 못 이루게 하는 주식'은 애당초 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투자수익은 매매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평가이익과 배당에서 나온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고배당 가치주를 지속적으로 담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베타(시장 대비 자산가격 변동 민감도)가 낮고 변동폭이 적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유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펀드 규모와 변동성 간에 상관관계가 적다는 것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허 부사장이 업계 최대 규모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면서도 '공룡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고객의 성향과 관계가 있다. 펀드 진열대에서 '신영'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신영'의 특징을 잘 알고 장기투자를 생각하고 가입한다.  그러니 펀드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환매하는 경우가 드물다. '가격하락→환매 쇄도→보유종목 매도에 따른 추가 가격하락'이란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더욱 적은 것이다. 

사실 펀드매니저 입장에선 시장이 무너질 때면 주식을 담고 싶어 안달이 난다. 하지만 보통의 고객들은 반대로 움직인다. 펀드에서 손실이 나면 환매에 나선다. 매니저는 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팔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는 것이다. 반대로 수익률이 올라가는 시기에 매니저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돈이 밀려들어오면서 어쩔 수 없이 주식을 사야 한다. 

이렇다 보니 대형 펀드 스스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를 적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더욱 끌어내린다. 하지만 허 부사장이 운용하는 펀드에는 시장이 안 좋을 때 오히려 돈이 몰린다. 고객 역시 가치투자를 알기 때문이다. 매니저의 마음을 알아주니 그로선 반갑다. 

"이 펀드가 13년 됐다. 이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그 기록을 보면서 본인들도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신뢰가 있으니 주가 하락기에는 오히려 자금이 들어온다"고 웃었다. 

그는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가치투자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리란 바꿔 말해 돈의 시간 가치. 그가 볼 때 기준금리 연 1.25%는 '껌값'이다. 돈과 시간의 가치가 저렴할수록 장기 투자가 빛을 발할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재산 10억원 있어봐야 월 이자가 100만원도 안 나온다. '10억 거지'란 말이 나오지 않았는가. 시간값이 최저이므로 지금이야말로 본격적으로 밸류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우린 그동안 단기적으론 따라갈 때도 있고 못 따라갈 때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론 시간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 왔다."

고배당주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시중금리가 높을 때는 매년 3~4% 배당을 줘도 큰 의미가 없었지만 초저금리 시대엔 다르다"며 "앞으로 고배당주의 경우 매수만 있고 셀(매도)은 없어질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