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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최종 승자는 중국"

기사입력 : 2016년07월11일 10:18

최종수정 : 2016년07월11일 10:18

내실 튼튼…위안화 약세로 수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8일 오후 3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각국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인한 파장을 수습하기 바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는 중국이 여타 선진국을 제치고 브렉시트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최대 은행그룹 BNP파리바는 7일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기고를 통해 중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경제 내실을 다질 것으로 보이며, 유럽이 분열 위기를 수습하고 미국도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정학 이슈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중국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절호의 찬스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중국, 소비 중심 리밸런싱으로 내실

《사진=바이두(百度) 이미지》

브렉시트로 당장 타격이 우려되는 부분으로 교역 및 환율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이러한 우려를 씻어낼 정도로 탄탄한 내실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브렉시트로 유럽 성장세가 더뎌지면 중국의 대유럽 수출이 어느 정도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낮아진 점은 중국의 피해 규모가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 치 로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대외수요 감소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4조위안에 달하는 부양 패키지를 꺼내야 했는데 그 이후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에서 순수출이 기여하는 부분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산업투자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의 소비주도형 경제로 균형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데, 브렉시트는 오히려 대외 여건을 악화시킴으로써 중국의 이러한 균형 재조정 노력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는 평균적으로 중국 GDP 성장세의 4.7%포인트 정도를 창출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브렉시트로 유럽과 영국에서의 투자 모멘텀을 상실한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해 실크로드 사업인 일대일로 (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에 가속도를 붙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영국의 경우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 애쓰려 할 수 있고 아쉬운 만큼 중국에 더 많은 투자 및 교역 관련 당근을 제시하려 할 것이란 분석이다.

◆ 위안화 절하? ‘No Problem’.. 되레 호재

브렉시트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오히려 중국에 도움이 되는 모양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위안화 가치와 반대) 한 달 추이 <출처=블룸버그>

브렉시트 이후 고시환율로 본 위안화 가치는 1.8%가 내렸다. 작년 8월과 올 1월 낙폭이 각각 3%, 1.9%로 이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과거 같은 시장 패닉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BNP파리바는 앞으로 달러가 계속 오를 경우 위안화가 추가적인 절하 압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인민은행이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6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2000억달러로 직전월보다 140억달러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이 감소를 점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마켓필드 자산운용 마이클 샤울은 투자노트에서 외환보유고 확대 소식은 “작년 11월 나타난 대규모 자본 유출을 더 이상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큰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훌리안 에반스 프리차드는 중국 외환보유고가 확대된 것은 보유고 내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는 브렉시트 이후 달러 대비 100엔 수준까지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패닉 없이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덕분에 인민은행은 자본 유출을 우려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 촉진 효과를 보는 등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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