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세계 육지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제 교통물류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SEM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 전문가그룹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문가 그룹 회의 개막식에는 ASEM 회원국 정부대표를 비롯해 OECD 국제교통포럼(ITF), TRACECA(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14개 회원국을 주축으로 EU와 아시아 간 교통회랑 구축을 추진하는 국제기구), GTI(한·러·중·몽 4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협의체) 등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전문가그룹 회의의 세부 세션은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 등 교통망 연결을 논의하기 위한 인프라 세션 ▲각국마다 상이한 통관·검역 제도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운영제도 세션 ▲주요 사업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하는 투자재원 세션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진행된다.
한·중·러·몽 4개국이 공동으로 역내 교통개발 전략을 논의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교통 분과위원회와 동시에 열려 두 회의 결과를 공유한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해외진출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특별 세션과 남북통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비무장지대(DMZ) 투어 등 현장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전문가그룹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유라시아 지역 내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