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불완전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고은 기자] 지난주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사망사고를 일으키면서, 불완전한 '베타 시스템'이 실제 차량에 도입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9일 자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는 "자율주행 베타 시스템은 향후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도로에서 안전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에, 시뮬레이터를 통한 훈련을 도입하라"고 조언했다.

◆ '보조 시스템'에 전부를 맡긴 희생자들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모델S의 운전자와 센서는 모두 길 건너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인지하지 못했다. 자동차는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트럭의 트레일러 밑으로 질주했다. 자동차 천장 부분은 완전히 날아갔으며 운전자는 사망했다.

상대 트럭은 흰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고, 하늘에는 햇빛이 너무나 강렬했다. 차량 카메라 및 전면 레이더는 이 트럭을 지상으로부터 높은 곳에 위치한 표지판으로 인식해 아래 공간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운전자가 비디오를 시청했다는 증언도 있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현재 해당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건 간에, 이번 사고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운전자의 운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언제나 운전대를 잡고 있으세요. 언제라도 조종권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세요"라고 공지한다. 또 주기적으로 운전대의 압력을 체크해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뗐다고 인식되면 속도를 낮추게 프로그램 되어있다.

그러나 이같은 테슬라의 권고는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은 모양이다. SNS에 올라온 수많은 영상들에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은 채 전적으로 자율주행시스템에 운전을 맡기고 주행하는 모습이 찍혀져 있다.

이 때문에 불완전한 베타시스템을 실제 자동차에 조기 도입해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을 조장했다는 비난이 미국 사회에서 일었다.

앞서 지난 3일 LA타임스는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구글과 불완전한 준자율주행차를 내놓은 테슬라를 비교하며 테슬라를 강하게 비판했다. 구글은 검색과 모바일 운영체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수익 모델이 자동차 산업에만 치중돼 있어 이같이 무리한 기술개발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LA타임스는 주장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베타테스트 과정은 그래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 베타시스템은 필요악... '대안' 찾자

현재 테슬라를 비롯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업체들이 현재 내놓은 자율주행시스템은 '로봇 운전기사'라기보다는 '지능형 순항 제어 시스템'에 가깝다.

단계로는 2단계 자율주행기술로, 차선유지 및 변경, 앞차와의 간격 유지, 자동 브레이크 작동 등이 해당된다. 향후 완전자율주행차량의 발전을 위해 거쳐야하는 단계다. 이 부분은 향후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사고가 인간의 실수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개발 작업이 꼭 필요하다. 실제의 개방 도로에서 달리는 경험은 가장 현실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번 사망사고에서 보여주듯이 이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영국 워릭대학교의 연구시설은 대안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한다. 지능형 차량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다.

<사진=볼보>

해당 시뮬레이터는 차량을 중앙에 놓고 360도 고해상도 가상 주변환경 이미지를 투사해준다. 영국 코번트리 주변의 48km 도로에 해당하는 디지털 지도로 구성되어있다. 건물과 풍경을 비롯해 차량, 자전거, 보행자, 심지어 강아지까지 보여준다. 심지어 가속, 정지, 코너링할 때 모터의 움직임과 주변 소리까지 반영한다. 도로의 파인 부분으로 인해 차량이 쿵 내려앉는 순간까지 구현 가능하다.

이번 사고가 햇빛으로 인해 센서가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면서 일어난 만큼, 시뮬레이터도 그 점을 반영하고 있다.

카메라는 일몰이나 일출 순간의 강렬한 빛에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시뮬레이터는 그 점을 훈련하기 위해 매일 백번 이상의 일몰과 일출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눈부심 방지(antiglare) 시스템을 더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은 채로 다양한 위험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이 가능하다. 보행자로 가득 찬 도로와 적색 신호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 차도 위로 갑자기 뛰어드는 조깅족들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 '완벽'은 없지만, 결국 더 안전해질것

무인 자동차, 일명 '운전대 없는 자동차'가 실제 도로에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칼럼 말미에 "시뮬레이터로 아무리 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쳤더라도, 자율주행 시스템은 결국 실제 세계에서 입증되어야 할 필요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문은 "실패할 우려가 전혀 없는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이란 존재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망사고가 보여주듯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하는 차량에서도 사고는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점은, 앞으로는 분명 그런 비극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