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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놀이터' 모바일 채널 앱 인기 

기사입력 : 2016년07월08일 15:13

최종수정 : 2016년07월08일 15:13

문자 대신 동영상 주고받고..셀카 앱으로 프로필 사진 꾸며
관계 보단 '공감' 위해 익명 SNS 활용..모바일 앱으로 팬덤 문화 이동 중

[뉴스핌=이수경 기자] 카카오가 1020세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썹'(SSUP)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새롭고, 즐겁고, 멋진 서비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을 붙잡으려는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등장하는 요즘이다. 

◆문자가 아닌 영상으로 소통..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며 모바일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10대 중심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꾸미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내놓은 '스노우'가 누적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스노우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은 1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귀여운 동물이나 엽기적인 스티커를 얼굴에 붙인 뒤 사진이나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만든다. 최대 20명까지 얼굴을 인식하는 스노우는 친구들과 단체사진 찍는 놀이 도구로도 활용된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손쉽고, 빠르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꾸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조작의 간편함은 지금 당장 무엇인가 '재미있게' 공유하려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카카오가 지난 5월 출시한 슬러시는 스마트폰 기반의 개인 방송 서비스다. 앱을 켜고 버튼만 누르면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모습이 바로 생중계된다. 대화상대가 필요할 때 슬러시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다. 예를 들어, 혼자 운전 중이거나 그림을 그릴 때 생방송을 내보낸다.

아프리카TV와는 달리 상업적인 요소가 없어 순수하게 타인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 먹방, 게임방송 등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모습만 비추기보다는 일상의 한면을 소개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두 서비스 모두 차가운 느낌이 드는 이름을 서비스명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는 뷰티 앱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셀카 문화는 소셜 네트워크 활동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필에 가장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구에 따라 SNS 채널이 달라질 정도다.

셀카 앱은 곧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고 있느냐의 판단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최근 와이즈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와 20대의 셀카 사용 비중은 72%에 달했다. 네이버와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셀카 앱을 앞다투어 제공하는 이유다. 최신 트렌드에 환호하는 이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캠메이크업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보정' 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크업 기능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 얼굴 형태 수정 등 셀카 보정 기능이 탁월하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입술, 눈썹, 얼굴 부위에 화장을 펴바를 수 있다. 치아미백, 얼굴형 바꾸기, 눈키우는 효과도 적용할 수 있어 예쁜 프로필을 원하는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솔직한 감정 털어놓는 익명 SNS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공개형 SNS는 '관계, 소통, 정보, 공개'에 따른 부담과 피로도가 높다. 사생활 노출 위험성이 큰 것은 물론, 타인의 일상을 보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적잖다. 이 때문에 익명 SNS를 통해 소통과 공감 욕구를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말랑스튜디오가 내놓은 '스쿨오브락'은 학교 점심 급식과 익명 게시판을 결합한 서비스다. 학교급식은 단순히 식사 한 끼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친구와 향유하는, 유일한 휴식 시간이기 때문이다. 급식정보나 학사 일정표를 지원하는 한편, 또래 친구들과 공동의 주제로 익명 게시글을 올릴 수 있다.

더욱 넓은 젊은층을 포용하는 또다른 익명 SNS에는 '어라운드'와 '모씨'가 있다. 어라운드는 버찌가 있어야만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다. 버찌는 내가 타인에게 남긴 댓글에 누군가 공감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사람만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주변 사람들과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곁들여지고 있다. 위치 정보 또는 와이파이 접속 신호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범위가 한정되는 특징이 있다.

'플래시챗'은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한 이용자끼리 대화할 수 있는 익명 채팅 앱이다. 동아리 방, 도서관, 지하철, 카페 등 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아 실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익명 SNS '블라인드'라는 앱도 있다.

◆언니 오빠가 안방에..TV 대신 앱본다

TV나 라디오에서만 보던 스타들이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스타들은 쉽게 공개하기 어려운 자신의 진솔하고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주며 팬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네이버 '브이'(V)는 유명 아이돌 가수뿐만 아니라 스타 셰브, 뷰티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친 스타의 모습은 마치 영상통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스타들은 팬들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이들의 질문에 답해준다. 문자보다는 동영상이 생동감이 뛰어나다는 측면도 있다.

브이는 '1:N' 소통용이라면 '마이돌'이 최근에 선보인 팬레터 기능은 스타와 1:1용이다. 1차 라인업에는 아이돌 그룹인 WS301이 참가했다. 마이돌은 매주 새로운 아티스트를 추가하며 스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전세계 팬들의 니즈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돌은 그 이외에도 스타와 가상 대화를 나누거나 스타의 움짤을 잠금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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