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새 260% 급등...박범규 제이준코스메틱 대표 사내이사 선임
[뉴스핌=백현지 기자] 피혁전문기업 SWH가 코스메틱업체 제이준 우회상장주로 주목받으며 한달 반만에 주가가 260% 넘게 급등했다. 최대주주 변경과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WH는 지난 5월 23일 거래 재개 첫날부터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이날 종가기준 8890원까지 치솟으며 23일 대비 267%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SWH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답변을 요구했고, 회사측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거래 정지 중인 지난 5월 20일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고 답했다. 최대주주는 오양2호투자조합에서 제이준코스메틱으로 변경됐다.
제이준은 지난 2014년 성형외과 및 피부과 의사, 화장품 개발전문가 등이 만든 회사로 대표제품으로는 베이비퓨어샤이닝 마스크, 악어크림 등이 있다. 광고모델로 다수의 한류스타를 기용하고 있다.
<사진=제이준 홈페이지> |
이날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를 SWH에서 제이준으로 변경, 현 박범규 제이준코스메틱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 사업목적 추가 등도 모두 원안 통과됐다.
이번 36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제이준코스메틱이 약 25.6%의 지분율(1187만5000주)로 최대주주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외에도 박범규 제이준코스메틱 대표, 이진형 제이준메딕스 대표 개인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당초 유상증자 규모는 300억원이었지만 360억원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주목할만한 점은 추가된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판매, 화장품 도소매, 식품 유통업 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투자, 유통 수출 등이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향후 단순히 코스메틱 사업 뿐 아니라 콘텐츠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박범규 제이준코스메틱 대표는 "오는 12일부터 정식 출근이며 향후 실적으로 보여주겠다"며 "콘텐츠제작 쪽은 향후 화장품사업과 시너지를 낼 때를 위해 사업목적에 추가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