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왼쪽)와 맷 데이먼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인텔리 첩보액션 ‘본’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 맷 데이먼(47)이 신작 ‘제이슨 본’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그의 두 번째 내한은 ‘본’ 시리즈에 합류한 알리시아 비칸데르(28)와 함께여서 의미를 더했다.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이슨 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안팎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인공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세운 만큼 최고의 액션과 스토리로 무장한 ‘제이슨 본’은 미중앙정보국(CIA) 일급요원 제이슨 본이 기억을 모두 되찾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지성파 배우 맷 데이먼은 지난 2002년 ‘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본 레거시’(2012)를 제외한 모든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07년 작품 ‘본 얼티메이텀’이 마지막이었으니 무려 9년 만에 시리즈에 복귀한 셈이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맷 데이먼은 “두 번째 내한인데 언제나 환대해주셔서 기쁘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 당연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오랜만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데 대해 맷 데이먼은 “짜릿했다. 제이슨 본은 제 인생과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준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이가 들어 다시 연기하려니 힘들었다. 쫓기고 맞고 뒹구는 게 쉽지 않았다”며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작업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CIA요원 헤더 리를 맡았다. 내한 기자회견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인 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본 시리즈에 참여해 기쁘다”며 “맷 데이먼과 함께 한 것이 큰 영광이다. 우리 영화를 모쪼록 즐겁게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웃었다.
2010년 부산영화제에 참석했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서울은 처음이다. 호텔 밖을 돌아다니지 못해 아직 잘 모르는데, 부산은 정말 다시 가보고 싶다. 바닷가 너머로 섬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맛잇는 것도 먹고 노래방도 가봤다. 정말 그립다”고 회고했다.
배우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내한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제이슨 본’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