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관광청을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한국방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관광위원회 회의에서 "관광산업을 종합적이고 계속적, 전문적으로 관리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문체부 산하에 관광청 설치를 강력히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관광업무는 유원지의 경우 국토부에서, 해양관광지는 해수부에서, 농어촌 휴양지는 농림부에 관리하는 등 10여개 부처에 분산돼 있다. 이에 관광청이 설립되면 업무가 집중되고 일관된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
박 회장은 "내년에 대선이 있어서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 내년 대선공약으로 관광청 설립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공동으로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관광기구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럽은 스페인·이탈리아 등 국가 공동으로 유럽 관광위원회를 설립해 관광 포털 및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것.
이 밖에도 환경규제에 묶여 있는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립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관광위원회 회의 자리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안영혁 대명레저산업 대표이사 등 22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