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상품 개발·경영주 운영능력 향상·마케팅활동 강화 방침
[뉴스핌=함지현 기자]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지난달 말 1만개 점포를 넘어섰다.
GS25는 1만호점 점포가 넘어서면서 구매능력 등은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섰다고 판단, 향후 점포수 늘리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지난 6월말 기준 점포수가 1만40개로 나타났다. 2013년 7774개, 2014년 8290개, 2015년 9285개였던 점포 수는 올들어 매달 100개 가량 증가해 1만개를 돌파했다.
업계 1위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지난달 초 1만번째 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업계 2번째로 1만번째 점포를 넘어선 것이다.
<사진=GS리테일> |
GS25는 앞으로는 점포수를 늘려가는 경쟁에서 한 걸음 벗어나 ▲차별화상품 개발 ▲경영주 운영능력 향상 ▲마케팅 등의 활동을 강화해 점포당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을 개발하는 'GS리테일 식품연구소'를 통해 좋은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식품연구소는 매년 200여개의 상품을 개발 및 리뉴얼해 왔다.
또한 PB(자체상품)브랜드인 '유어스(YOU US)'를 통해 도시락과 주먹밥, 샌드위치, 간편식, 디저트, 음료, 비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1만원짜리 '김혜자 민물장어 덮밥'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경영주의 점포 운영 능력을 상향 평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칭프로그램도 진행한다.
GS25는 편의점을 처음 시작하는 경영주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인 '신규경영주 교육' 외에도 2년차 경영주를 위한 '경영주 향상과정', 3~4년차 경영주를 위한 '경영주 비전과정'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노하우를 축적한 경영주가 멘토가 돼 다른 점포의 경영주와 일정기간 소통하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경영주 코칭 프로그램 '자문위원 제도'도 실시 중이다. 또 이 밖에도 GS25는 경영주가 점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제도와 해피콜 등을 통한 지원도 하고 있다.
GS25는 모바일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상품을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언제든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어플을 통해 행사상품을 구매하거나 도시락을 예약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부가세를 차감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즉시 환급'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만호점이 넘어간 이상 이제는 바잉파워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차별화된 마케팅과 상품을 통해 각 점포의 매출을 높이고 경영주와 본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