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시즌 30승 -1’ 23일만에 웃은 장민재(사진) 3승, 흐름 바꾼 대타 이성열.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시즌 30승 -1’ 23일만에 웃은 장민재 3승, 흐름 바꾼 대타 이성열싹쓸이 3타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23일만에 선발 등판한 장민재가 SK를 상대로 2승을 거둬 시즌 3승을 신고했다.
한화이글스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3-2로 승리, 3연패서 탈출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29승 43패 2무로 3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KIA에 0-7로 패해 9위로 추락한 kt와 한화와의 승차는 1경기.
올시즌 6번째 등판한 장민재는 6월 2일 SK전에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이후 SK를 상대로 의미있는 3승을 수확했다. 선발 요원인 장민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6월 14일 kt전서 2.1이닝동안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한 이후 구원 투수로만 등판해왔다.
한화는 3회 2점을 내며 3연패 탈출을 위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화는 3회 이용규가 2루타에 이어 3루를 훔친 후 송광민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용규의 발로 만든 첫 득점이었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윤희상에게 볼넷을 연속으로 얻어낸 2사 만루상황서 양성우가 7구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점수를 추가했다. 2-0.
SK는 3회말 김성현과 박정권의 1루타와 김강민의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뒤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했고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5회 김경언과 대타 이성열의 싹쓸이 3루타로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의 대승을 이끈 흐름을 바꾼 적시타였다.
5회초 한화는 김태균의 우중간2루타에 이어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로사리오의 안타와 양성우의 땅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서 대타 이성열이 교체투수 김승회의 5구 130km 포크볼을 받아쳐 1루쪽 강습 안타를 쳐냈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이성열의 싹쓸이 안타. 이후 한화는 1사 3루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7-1. SK 선발 윤희상은 4.1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7사사구를 남발, 7피안타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 김경언의 중전 1루타, 로사리오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차일목이 투수 옆을 가르는 중전 1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9-1.
SK는 최승준이 6회말 2사 상황서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한점을 추가했다. 최승준의 4경기 연속 홈런이자 SK의 18경기 연속홈런. 장민재는 이 홈런에 바로 강판됐다. 장민재는 5.2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장민재와 교체된 박정진은 첫 타자 이명기에게 1루타를 내준 뒤 바로 송창식과 교체됐다.
7회 로사리오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7회초 이용규는 1루타를 치고 1루에 진 후 한뒤 송광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포수 실책이 이어지자 냅다 홈으로 내달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김태균도 적시타로 3루 주자 송광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1-2. 이어진 1사1루서 로사리오의 시즌 18호 홈런이 나왔다. 로사리오는 전유수의 6구 147km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성했다. 13-2. 13점은 한화의 올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
6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9회 정대훈과 교체됐다. 송창식은 2.1이닝동안 22개의 공을 뿌리며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