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포트폴리오] ②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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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미국 금리인상 등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 경계심리가 남아있어 코스피 전망치는 소폭 하향조정됐다.
아울러 초저금리 시대 투자유망주로 배당주와 부동산업종이 꼽혔다.
4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설문’을 진행한 결과 하반기 국내 주식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이 4곳으로 지난달 조사(1곳)에 비해 늘었다. 비중을 축소하라는 의견은 3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비중 유지 의견은 8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 코스피 상·하단 50포인트씩 하향조정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100 이상으로 전망한 금융기관은 5곳이었다. 지난달 조사(8곳)에 비해 시장 눈높이가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2200을, 교보생명은 2140을 각각 코스피 지수 최고점으로 제시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3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75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면서 “신흥국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 전망 역시 낮아졌다. 코스닥 상단 전망치는 750으로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하단 전망치는 550으로 이전에 비해 50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 초금리시대 유망업종, 배당주·부동산업종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배당주·부동산을 꼽았다. 한화생명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신한금융투자 삼성생명은 배당주를 선택했다. 선호하는 배당주는 지주회사, 에너지주, 통신주, 제약주 등이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배당주의 강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은만큼 배당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때"라고 설명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1%대인 환경에서 3%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는 배당주의 투자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올해도 기업들이 배당소득증대세재에 따른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배당성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은행은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내세워 부동산 업종을 주도주 후보로 선정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임대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따라 기업형 부동산 임대 사업의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지표) 불안과 함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전망"이라면서 "리스크 분산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목표로 한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가장 유력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주요국의 국채 금리는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2009년 이후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동안 리츠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 향후 3~6개월간 주요 리츠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