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독거노인, 신혼부부, 청년1인기업 같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원룸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원룸) 200가구를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입 유형은 전용면적 14~50㎡의 원룸이다. 동별 일괄매입이 원칙이지만 필요에 따라 가구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개발이 예정돼 있거나 지하,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에 있는 원룸은 매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산정한다. 건축 중인 주택을 매입할 경우 시는 사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골조완료시 1차 감정평가금액의 50%, 사용승인시 1차 감정평가금액의 20%를 약정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홀몸어르신 맞춤형 임대주택인 두레주택 투시도 <사진=서울시> |
원룸형 임대주택은 독거노인, 신혼부부, 여성, 청년 1인기업 등 주거 취약계층에 맞춤형으로 공급된다. 자치구에서 수요조사를 하면 시는 해당 지역 수요에 맞춰 원룸을 매입·공급하고 SH공사가 이를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2956가구를 매입해 2500여 가구를 맞춤형으로 공급했다.
원룸형임대주택은 ▲관악구 홀몸어르신 돌봄주택 ▲양천구 신혼부부 주택 ▲서대문구 도전숙(청년 1인기업 임대주택) ▲동작구 한부모 안심주택 ▲금천구 소셜믹스형 임대주택 ▲강동구 청년협동조합 주택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매도를 원하는 사업자는 SH공사 매입주택부에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 또는 콜센터 전화상담(1600-3456)로 확인 가능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1~2인 가구 특성에 맞게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자치구와의 협업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공급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