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NH vs 한투, 'IB 왕좌' 놓고 상반기 불꽃 접전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14:40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14:40

상반기 IB 성적…NH 1위 '수성', 한투 추격 박차

[뉴스핌=우수연 기자] 선두를 뺏기지 않으려는 NH투자증권과 무서운 기세를 뒤를 쫓는 한국투자증권. 올해 상반기에도 두 증권사가 최대 격전지인 'IB 시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IB시장에서 접전을 벌였던 양사는 2분기에도 회사채 주관·인수, 기업 M&A, 사모투자펀드(PE), 유상증자 및 IPO, 구조화금융과 부동산관련 투자 등 전 영역에서 맞붙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IB사업부는 올 상반기 1250억원 가량의 순영업수익을 올리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초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투자증권 역시 6월말 기준 수익 1000억원을 넘기며 바짝 따라 붙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목표치로 잡은 영업수익은 2000억원 내외. 상반기 말 기준 양사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만큼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회사채 주관 및 인수, 기업 M&A, 구조화 금융과 부동산 금융관련 업무 등 다양한 IB분야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 ECM부문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BNK금융지주의 유상증자를 맡으면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도 해태제과식품,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해성디에스 등 굵직한 코스피 상장 딜을 맡으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던 IB, 특히 ECM 부문에서 성과가 돋보인다"며 "ECM 주관 순위에서 작년 기준 점유율 25.8%, 올해 1분기 기준 48.2%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주관 및 인수 부문(DCM)에서는 두 회사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그림참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동안 3조6700억원의 회사채 주관을 맡았고, 인수 실적은 2조5600억원 규모였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3조4700억원의 주관실적, 2조7200억원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IB부문 수익에는 부동산금융 관련 프로젝트가 상당한 기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기업의 사옥 인수 추진 등 수익이 될 만한 해외부동산 물건을 공격적으로 찾아나서는 중이다. 또한 지방자체단체의 산업단지 조성사업 부동산PF 자금조달 등 국내 부동산금융 시장에서도 대규모 딜을 독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PF 유동화를 중심으로 적절한 위험 인수 전략을 병행하면서 주택분양시장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부동산 부문 수익이 전체 IB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IPO 부문에서 큐리언트·팬젠·에스티팜 등 6개 코스닥 기업(재상장 포함)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했으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다만, 하반기 IPO 시장에서 대부분의 대어급 IPO 대표·공동주관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兆)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의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넷마블게임즈의 공동주관사 자격도 따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IB 그룹을 신설하고 IB그룹장에 부동산 금융 전문가인 김성환 전무를 임명했다. 기존의 기업금융본부와 PF본부, 퇴직연금본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으면서 IB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