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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한 SBS '원티드'에서 김아중, 엄태웅이 리얼리티쇼에서 고군분투했다. <사진=SBS '원티드'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원티드'에서 시청률 20%를 넘기기 위한 방송사의 작전이 시작됐다.
29일 방송한 SBS '원티드' 3회에서는 정혜인(김아중)이 촬영팀 신동욱(엄태웅), 박보연(전효성)과 경찰팀 차승인(지현우) 등과 유괴범과 약속한 장소로 갔다.
혜인은 차 트렁크를 열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혜인의 아이는 없었고 7세 남아가 있었다. 혜인은 실망했다. 이때 유괴를 당한 아이는 혜인의 손을 잡았다. 혜인은 그 아이를 안아 응급차에 태웠다.
이를 최준구(이문식)와 연우신(박효주)이 방송국에서 지켜봤다. 작가 연우신은 제작진에 "지금 아이 긴급 병원으로 이송중"이라고 자막을 시켰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에 대해 확인된 건 없었다.
응급차에 탄 혜인은 카메라를 보며 "범인을 공개하려고 한 트렁크 속 아이입니다. 아이를 애타게 찾고 있을 부모님께서 이 방송을 간절히 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병원으로 가고 있습니다"라고 위급한 상황에서 설명했다.
이때 카메라 감독은 구급차에서 "이래서 얼굴이 보이겠어요?"라고 불만을 제기하며 "잠깐 호흡기 좀 빼면 안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구급대원은 "생명이 달린 일"이라며 말렸고 혜인은 "옷과 손, 발을 담아라. 그럼 부모는 알 거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신동욱은 연우신과 전화를 했다. 신동욱은 "방송에 얼굴 나갔지? 박선배 팀이랑 일단 연락 계속 취하고"라며 보고했다. 이때 연우신은 "애가 죽든 범인 이야기를 하든. 병원에서 티격태격 하는 걸로 나머지 채울 거냐고"라며 소리를 높였다. 이에 동욱은 "일단 어떻게든 해볼게"라며 진땀을 흘렸다.
다시 화면은 피해자 아이 옆에 있는 혜인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동욱은 혜인에 "지금 본인 아이를 찾기도 바쁜 시간에 왜 병원에 온 거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손에는 '호감 유발 때문'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혜인은 "눈 앞에 아이가 죽어가는데 다른 생각이 안 들었다. 이 아이가 또다른 현우다"라고 카메라를 보고 말했다.
아이가 의식을 보이자 혜인은 "기억이 나?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이때 범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혜인은 "현우야"라고 답했다. 이때 동욱이 "스피커 폰으로"라고 주문했다. 전화에서는 "엄마 살려줘"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편 29일 밤 12시에는 NBC가 극찬한 '여고생 아델' 리디아 리가 참여한 '원티드'의 OST '브로큰(Broken)'이 공개된다.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납치당한 여주인공 혜인의 참담하고 괴로운 마음을 담은 곡이다.
윤하, 치타, 다비치, 블락비, 샤이니 종현 등의 노래를 발표한 작곡가 SCORE의 곡에 김조한, 성시경, 엠씨더맥스 등의 곡 작업에 참여한 작사가 감성소녀의 노랫말이 OST의 느낌을 극대화 했다.
지난 23일 영어 버전과 28일 한국어 버전으로 공개된 '브로큰' 티저영상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움이 부각된 리디아 리 음색으로 음원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100만 조횟수를 돌파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쇼에서 범인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아이의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속에서 자극적인 방식으로 방송하는 미디어계의 모습을 풍자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