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 남동구 문일여고 땅에 짓는 800여 가구 규모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만수역남광하우스토리'가 내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에 나선다.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 7년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인 만수역남광하우스토리는 100% 토지계약을 마쳐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분양가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게 조합측의 소개다.
지역주택조합이란 다수의 구성원(조합원)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하는 조합을 말한다. 조합원은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 소유자인 가구주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만수역남광하우스토리는 리스크(위험성) 관리가 잘되고 있는 단지로 꼽힌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토지확보 여부이다. 조합설립인가는 80%이상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으면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려면 토지 소유권을 95%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조합원은 모집해놓고 정작 토지 매입은 하지 못해 사업이 10년씩 늘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수역남광하우스토리는 (가칭)만수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학교재단 문일여고의 부지를 사들여 100% 토지계약을 완료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인 토지확보문제를 완전히 해소한 것. 현 인천 문일여고부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는 곳이라 인허가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곳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만수역남광하우스토리는 조합원 분담금을 확정공급가로 정해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전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가구에 대해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해줘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시공사인 남광토건은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특히 극동건설, 금광기업과 함께 화순에 본사를 둔 세운건설에 인수돼 회사 재무상태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7월 중순 남동구 구월동1122-8번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