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가 망했다. 남자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부터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여자는 세계랭킹 3위 박인비(KB금융그룹)의 불참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부터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 때문이다.
제이슨 데이 <사진=AP/뉴시스> |
리우올림픽 골프장 |
지난주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림픽 불참을 밝힌데 이어 27일에는 데이도 불참을 선언했다.
이밖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올림픽 참가여부를 고민 중이다. 리키 파울러(미국), 올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래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 마크 레시먼(호주) 등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골프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이 잔디와 수풀, 워터 해저드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