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한국여자골프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태극 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 부상에 성적부진을 겪고 있다. 리우올림픽 출전선수는 오는 7월11일까지 세계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전인지 <사진=뉴스핌DB> |
28일 현재 세계랭킹 순으로는 3위 박인비(KB금융그룹), 5위 김세영(미래에셋), 6위 전인지(하이트진로), 8위 양희영(PNS창호) 등이 출전한다.
하지만 박인비가 왼손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불참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렇다면 10위인 장하나(비씨카드)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문제는 장하나도 지난 4월 수술 후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남은 대회에서 11위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
여기에 전인지 마저 성적이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주 전인지는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50위에 그쳤다. 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했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6차례나 들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0위를 기록했었다.
전인지가 고전하는 이유는 퍼트 때문. 지난주 전인지는 그린 적중률이 80%에 달했다. 하지만 퍼트수가 31-32-29개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여자골프는 올림픽 금메달을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한국 대표선수들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펄펄 날고 있다. 지난주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세계랭킹 2위 브룩 핸더슨(캐나다), 7위 아리야 주타누칸(태국)까지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