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SDI, 유럽 배터리 신규 투자 '독일 vs 헝가리'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0:54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0:54

다양한 지역 검토 중…석박사급 연구인력 채용도 진행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SDI가 유럽 신규 투자지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매각대금 2조3265억원이 2분기 중 유입됐으나, 아직 유럽 자동차(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신규 설립 지역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화학부문 매각자금을 배터리사업 시설투자에 사용할 방침으로 올해 974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었다. 

당초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 지역은 헝가리가 유력하게 거론됐고 올해 상반기 중 설립 승인이 날 것으로 관측됐다. 헝가리에는 현재 가동 중단된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공장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건축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삼성SDI가 인수한 배터리 팩 생산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가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도 이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삼성SDI는 현재 완성차 고객사들이 많은 독일도 신규 투자지역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2014년 7월 BMW와 배터리 공급 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15년 8월 아우디와 전기차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지역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놓고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나 시점은 현재 미정"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살펴 보는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현재 울산공장과 중국 시안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기준 2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3각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신규 투자 검토와 함께 최근에는 자동차용 전지 연구개발을 담당할 유럽 석박사급 인재 채용도 추진 중으로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일정으로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채용 절차를 통해 삼성SDI는 자동차전지용 안전시스템 설계인력, 자동차전지용 Software Architecture 설계인력, 자동차전지용 하드웨어 개발인력, 자동차전지용 기구설계 및 해석인력, 배터리 안전성 해석 모델 개발인력 등을 확보한다.

유럽은 현재 여러 나라들이 충전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어서 전기차 시장 전망이 밝다. 독일의 경우 급속 충전시스템을 현재 100여개에서 2020년까지 7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최근 유럽에서는 디젤차 배출가스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며 디젤차의 전기자동차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대기오염방지를 위해 자동차 등록연도 기준 19년 이상 된 중고차는 폐차를 유도하고 있다.

5년 뒤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770만대로 2015년 대비 3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전기차용 배터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2020년까지 약 3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은 2018년 경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SDI의 배터리는 BMW i3(순수 전기자동차), BMW i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자동차에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는 30분 내에 80% 이상 급속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없는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를 오전에 운행하고 점심시간에 급속 충전 후 오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또 삼성SDI는 지름 18mm, 높이 65mm인 ‘18650 셀’보다 에너지 용량을 최대 35%까지 늘린 ‘21700 셀’(지름 21mm,높이 70mm) 제품도 생산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