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 로저스(사진), 달랑 6경기 뛰고 ‘역대급 먹튀’ 한화 이글스, 속앓이. <사진= 뉴시스> |
‘최고 몸값’ 로저스, 달랑 6경기 뛰고 ‘역대급 먹튀’ 한화 이글스, 속앓이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믿었던 에스밀 로저스에게 발등을 찍혔다.
연봉 총액 190만 달러(약 22억3000만원)의 로저스(31)가 부상으로 인해 한화 이글스와의 작별을 고했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는 단 6경기 등판(2승 3패)한 로저스에게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몸값 190만 달러를 날린 셈이 됐다.
로저스는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170만 달러 등 보장 금액 190만 달러(22억3000만원)를 전액 지급받는다. 부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팀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로저스의 작별 소식은 한화 이글스 구단이 아닌 로저스의 SNS로 알려졌다. 로저스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한 팬이 ‘수술을 하느냐’고 묻자 “Sorry Bro. im out. im going to get surjery(미안하다. 시즌 아웃이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적었고 한화는 이후 그 사실을 인지, 24일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로저스의 가족은 이미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스는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을 투구한 후 오른쪽 팔꿈치 이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로저스는 정밀 진단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판명됐다.
올시즌 한화 이글스는 로저스가 시즌 전부터 부상으로 인해 좀처럼 등판 하지 못해 선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선발 투수들이 250.1이닝, 불펜 투수들은 무려 343이닝을 이어 던졌다.
한화 이글스는 현재 로저스 대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영입에 나섰고 주말 롯데와의 경기에는 마에스트리 대체 선수로 영입한 파비오 카스티요를 투입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