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언론성명 "강력 규탄"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08:42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08:42

북한 도발관련 올해 7번째"…"안보리 결의안 심각한 위반"

[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3일(현지시각)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0'(무수단)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신화/뉴시스>

유엔 안보리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15개 이사국의 동의를 거쳐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이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두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공식 대응이다.

안보리는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은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북한이 주민 생활은 외면하고 자원을 탄도미사일 개발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지키라고 촉구했으며, 이전의 결의에 부합되게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회원국에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두 배의 노력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지난 3월 채택한 2270호 결의안 이행보고서를 빨리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7번째이다. 언론성명은 결의안과 의장성명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15개 이사국이 단결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안보리가 전날 회의를 갖고도 언론성명을 채택하지 못한 이유는 중국이 본국과의 협의를 위해 시간을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북한이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공중 폭발했지만, 두 번째 미사일은 고각사격으로 400㎞를 비행해 마침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미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앞세워 자신들의 인공위성 발사 권리를 부정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 공화국은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린 물체들의 등록과 관련한 협약'에 따라 지난 2월 발사한 '광명성-4'호를 유엔에 공식 등록했으나,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발사가 합법적이지 않다'는 편지를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내는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의 직분에도 모순되고 유엔 활동의 공정성과 독자성이 상실된 이러한 터무니 없는 놀음을 고안하고 연출해 낸 것은 바로 미국"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이사회 제재 결의를 날조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해 주권국가를 질식시키려는 것이 미국의 기본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우리 공화국은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누가 뭐라고 하든 당당한 평화적 우주개발권리를 계속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