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돌아온 재난 블록버스터의 마스터 롤랜드 에머리히가 여전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롤랜드 에머리히가 연출한 SF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개봉일 28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인디펜던스 데이'를 잇는 시리즈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한층 강하고 사악해진 외계인들의 침공에 맞선 지구방위군의 사투를 담았다. 분쟁을 멈추고 하나가 된 지구와, 보다 과감한 공격을 퍼붓는 외계인들의 싸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여전한 수완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예매율도 40%에 육박하는 만큼 당분간 차트 정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예진과 김주혁이 주연한 스릴러 '비밀은 없다'는 김명민의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이 영화는 정치입문을 노리는 남편과 딸의 실종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여성이 마주하는 추악한 진실을 담았다.
제임스 완의 공포특급 '컨저링2'는 꾸준한 입소문 덕에 누적관객 15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3년 전 가을에 개봉해 230만 관객을 동원했던 전작의 대기록까지는 약 80만 스코어를 남기고 있다.
'정글북'은 힘이 다소 빠지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다만 예매율은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에 이은 2위여서 향후 스코어게 눈길이 쏠린다.
한편 조조 모예스의 동명 소설을 옮긴 '미 비포 유'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70만 고지를 넘어섰다. 소설로도 사랑 받는 이 영화는 '용엄마' 에밀리아 클라크의 절절한 연기로 여성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