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법인 매출 170억원..전년비 39%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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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마스크팩 전문업체인 제닉이 최근 중국 수요 증가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기존 공장이 거의 풀가동 상태에 들어가면서 추가 수주에 대비해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23일 제닉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기존 상해 공장 인근에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해에 있는 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약 200억원어치 정도다. 제닉 관계자는 "1분기에 중국에서 약 42억원의 매출을 냈고,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캐파(생산능력)가 거의 다 차고 있어 추가 신규제품 수주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신규제품 수주는 내년으로 미루고 기존 고객들의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라인 증설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제닉 관계자는 "공장 연면적 기준으로 라인을 다 깔면 최대 생산가능 규모가 1000억원 정도까지 가능하지만 단기간에 그정도로 수요가 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라인은 순차적으로 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라인 증설 규모에 대해선 "내년 매출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중국 현지법인은 기존 한국브랜드의 견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로컬·글로벌 수주금액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닉의 중국법인 매출은 재작년 32억원에서 지난해 123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1분기에는 42억원 매출을 냈다. HMC투자증권은 제닉의 중국 법인 매출이 올해 연간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닉 관계자는 "현재는 기존 거래처의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추세 정도"라면서 "신규 물량을 추가로 받는 것은 증설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상반기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중국 아모레퍼시픽의 수주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바이췌링 수주물량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되는 것은 증설 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제닉은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737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이다. 주가는 지난해 6월 4만6000원대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연초 3만원대에서 2월 1만6000원대까지 하락한 뒤 최근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종가는 2만32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